[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프랑스는 답답했다. 그러나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과 폴 포그바의 행운골로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프랑스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호주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호주에 고전한 프랑스 입장에서 값진 승리다.

■ 선발 라인업



프랑스는 4-3-3 시스템을 사용했다. 뎀벨레, 그리즈만, 음바페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중원은 포그바, 캉테, 톨리소가 나섰다. 포백은 루카 에르난데스, 움티티, 바란, 파바르고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호주는 나바웃이 프랑스 골문을 노렸고, 크루제, 로기치가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허리는 렉키, 무이, 예디낙이 포진했다. 수비는 베히치, 밀리간, 세인스버리, 리스돈이 나섰고 골문은 라이언이 지켰다.

■ 전반전: 수비 단단한 호주, 뚫지 못한 프랑스



탐색전은 없었다. 프랑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호주를 밀어 붙였다. 짧은 패스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호주 수비를 흔들었고, 위협적인 세트피스도 선보였다. 호주는 수비에 집중한 후 역습으로 프랑스의 배후 공간을 노렸다. 전반 17분 세트피스로 프랑스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자 호주가 볼 점유율을 늘렸다. 주로 측면에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프랑스는 간헐적인 압박으로 역습을 이어갔고, 뎀벨레와 음바페가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파고 들었다.

호주는 단단한 두 줄 수비로 프랑스의 속도를 제어했다. 프랑스는 역습과 측면 공간을 활용하려 했지만 쉽게 속도를 붙이지 못했다. 유기적인 패스로 중앙에 볼을 투입했지만 호주 수비에 가로 막혔다.

■ 후반전: 움티티 핸드볼 파울, 포그바의 행운골



후반전 분위기도 같았다. 호주는 간헐적인 압박과 역습으로 프랑스 골망을 노렸다. 프랑스는 볼 점유를 늘리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그리즈만의 침투가 비디오 판독 이후 페널티 킥으로 인정됐다. 그리즈만은 강력한 슈팅으로 프랑스의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호주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후반 15분 움티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다. 예디낙이 침착한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는 볼 점유를 유지했다. 그러나 호주는 압박 타이밍을 노려 프랑스 볼을 탈취해 역습을 이어갔다. 다급한 프랑스는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승골에 총력을 다했다. 경기 막판 포그바의 슈팅이 득점으로 인정되며 프랑스가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