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C조 리뷰] ‘포울센 결승골’ 덴마크, 페루에 1-0 승...에릭센 득점 관여
입력 : 2018.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덴마크가 페루를 제압했다. 전반전은 페루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포울센이 승부를 갈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날카로운 패스로 결승골에 관여했다.

덴마크는 17일 오전 1시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루와 격돌해 1-0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A조 2위 결정전에서 덴마크가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페루는 파르판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플로레스, 쿠에바, 카리요, 타피아, 요툰으로 구성됐다. 포백은 아드빈쿨라, 로드리게스, 라모스, 타루코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카예스가 꼈다.

덴마크는 시스토, 예르겐센, 포울센이 페루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크비스트, 에릭센, 델레이니를 배치했고, 수비는 달스고르, 키에르, 크리스텐센, 스트뤼거가 포진했다.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 전반전: VAR로 PK 선언→실축, 쿠에바의 눈물



탐색전은 짧았다. 양 팀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페루는 파르판을 중심으로 플로레스, 카리요가 측면에서 흔들었고, 덴마크는 에릭센이 프리롤로 움직이며 덴마크 공격을 이끌었다.

페루는 중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시도했다. 덴마크 플레이메이커 에릭센에게 볼이 전달되면 순식간에 에워싸 차단했다. 에릭센을 봉쇄해 덴마크 볼 줄기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이었다.

덴마크는 측면을 활용해 페루 공간을 파고 들었다. 페루가 타이트한 간격을 유지하자 시소코 등이 내려와 볼을 받았다. 그러나 전반 35분 예기치 않은 교체를 했다. 크비스트가 충돌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쇠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루가 전반 종료 직전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을 받았지만, 쿠에바가 실축했다.

■ 후반전: 에렉센 득점 관여+슈마이켈 선방쇼, 덴마크 신승



후반전에도 그라운드 열기는 뜨거웠다. 선제골은 덴마크였다. 후반 13분 중원에서 볼을 받은 에릭센이 포울센에게 연결했고, 포울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순간적으로 넓어진 페루의 공간을 절묘하게 노린 움직임이었다.

후반 21분 시스토를 불러들이고 브라이트바이테를 투입했다. 공격을 고삐를 당겨 추가골을 넣으려는 덴마크의 계산이었다. 동점골이 절실한 페루는 라인을 끌어 올려 덴마크 골망을 조준했다.

페루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카리요가 내준 볼을 아드빈쿨라가 슈팅해 덴마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게레로도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승리의 여신은 덴마크에 미소 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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