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후보였던 레반도프스키, 허무히 막 내린 월드컵
입력 : 2018.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무득점으로 월드컵을 마쳤다.

폴란드는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미나, 팔카오, 콰드라도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3으로 완패했다.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침묵을 지켰고, 폴란드는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기대는 컸다. 지난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29골로 득점왕을 차지, 팀의 6연속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4경기에서 47골을 작렬했다.

폴란드 대표팀에서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은 식지 않았다. 2016년 7월, 유로2016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 맛을 본 후 지난 13일 리투아니아전까지 15경기에서 21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덴마크와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 예선과 올 3월 나이지리아전, 단 두 경기에서 침묵했을 뿐 13경기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지역 월드컵 예선에서 16골로 최다 골을 달성했다.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본선은 달랐다. 20일 세네갈과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폴란드를 위기에서 못 구했다. 이어 열린 콜롬비아전. 단두대매치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레반도프스키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분투했다. 총 5개 슈팅을 시도, 이중 유효슈팅은 2개였다. 그러나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오스피나에게 막혔다. 뮌헨만큼 동료들의 지원사격 없이 잘 싸웠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의 A매치 득점은 55골에서 멈춰있다.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폴란드는 남은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남은 건 유종의 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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