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독일도 못 피한 '챔피언 징크스',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입력 : 2018.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잔(러시아)] 조용운 기자= 독일도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김영권과 손흥민과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최근 월드컵에서 전 대회 우승 팀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을 각각 우승한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3번 그랬으니, 꽤 확률이 높았다.

한국에 패한 독일은 조 4위로 밀리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국 독일도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지던 독일은 한국전을 끝으로 쓸쓸히 월드컵에서 퇴장했다. 이로써 월드컵의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도 3개 대회 연속으로 늘어났다.

그와 동시에 독일의 월드컵 역사도 새롭게 바뀌었다. 독일은 193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번의 대회 연속 조별리그(1차 예선) 통과 기록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경험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리고 그 역사에 한국의 몫도 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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