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생존한 우승후보, 누가 월드컵 결승 밟을까?
입력 : 2018.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세계 최고를 향한 질주. 월드컵 트로피에 다가선 8팀이 결정됐다. 우승후보로 꼽힌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이 탈락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프랑스 등이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전을 끝으로 16강 일정이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넘고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은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의 타이트한 두 줄 수비에 무릎 꿇었고, 스페인이 개최국 러시아에 패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이었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전에서 10대 괴물 킬리앙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격침 시켰다.

일정은 계속되지만, 월드컵 트로피를 향한 문은 좁아졌다. 대회 직전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프랑스, 브라질, 벨기에, 잉글랜드가 월드컵 결승전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물론 브라질과 벨기에 둘 중 하나는 4강에 진출할 수 없다.

결승에 실패할 유력 후보는 벨기에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로 루카쿠, 에덴 아자르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보다 개인에 의존한 팀이다. 아시아 유일 16강 진출 팀 일본을 상대로도 패할 뻔 했다. 얀 베르통언의 헤딩과 마루앙 펠라이니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월드컵 여정이 16강에서 끝날 수 있었다.

8강전 상대는 브라질이다. 티테 감독의 브라질은 화려함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네이마르, 윌리안, 필리페 쿠티뉴 등이 팀 밸런스 안에서 움직인다. 벨기에가 보인 수비 조직력으로 네이마르의 화려한 스탭을 제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프랑스도 만만치 않다. 뎀벨레, 음바페 등 최고의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루과이의 두 줄 대형을 어떻게 완파할지 관건이다. 우루과이는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장점을 약화하고 역습으로 득점을 한다.

다만 프랑스에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한 에딘손 카바니 출전이 불투명하다. 일부 언론들은 카바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 전망했다.

잉글랜드는 북유럽의 벽 스웨덴을 만난다.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 장착된 유기적인 스리백이 스웨덴 벽을 뚫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웨덴 보다 우위지만 단단한 스웨덴이 잉글랜드를 괴롭힐 공산도 크다.

축구공은 둥글다. 우승 후보가 반드시 결승전에 가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러시아 월드컵은 색깔 있는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예상대로 우승 후보들이 올라갈까, 아니면 대이변이 일어날까. 오는 6일 월드컵 트로피를 향한 8팀의 혈투가 시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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