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감독, 일본 대표팀 물러난다… 클린스만 후임 하마평
입력 : 2018.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명예롭게 퇴임한다.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일본 선수단은 5일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8년 만에 다시 일본을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니시노 감독은 타지마 코조 일본축구협회장, 주장 하세베 마코토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타지마 회장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니시노 감독의 연임과 관련해서 “니시노 감독과 다양하게 얘기를 나눴다”고 한 뒤 “니시노 감독에게 부탁할 때 결과가 어떻든 이번 대회까지라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며 재계약 없이 니시노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5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니시노 감독과 2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맡겼다. 니시노 감독은 H조 3차전 폴란드전에서 시간 끌기 전략으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지만 콜롬비아에 승리하고, 16강 벨기에전에서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일본도 니시노 감독의 지휘 아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이후 니시노 감독의 유임에 관심이 쏠렸다.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목표한 결과를 낼 만큼 지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시노 감독과 타지마 회장 모두 기존의 2개월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타지마 회장은 “다른 형태로 니시노 감독이 일본 축구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는 니시노 감독의 뒤를 이을 후임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몇몇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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