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레알과 이별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txt
입력 : 2018.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이미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결심했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매우 행복했다. 오늘은 이 순간을 즐기겠다. 하지만 며칠 내로 팬들에게 입장을 밝히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월드컵 기간 중 잠시 조용했지만, 포르투갈의 탈락 이후 이적설이 다시 점화됐다. 이제 그 이적설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언론에서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스페인 ‘아스’ 등도 이를 인정했다. 심지어 영국 ‘BBC’까지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을 보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년 간 호날두의 심경에 큰 변화가 있었다. 당초 호날두는 레알에서 은퇴를 꿈꿨다. 가장 최근 재계약 발표(2016년 11월) 때도 “향후 5년간 팀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다. 정말 오래 뛰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레알은 호날두에게 그 정도의 신뢰를 보여주지 않았다. 세금 문제, 재계약 문제 등에서 레알이 보인 태도는 호날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또 다른 슈퍼스타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호날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레알의 불명확한 태도는 호날두의 심경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레알에 실망을 느꼈다. 그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부진했던 것도, 이 문제와 관련이 깊다"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이적을 결심한 때를 지난 1월로 잡았다. 호날두가 자신에게 붙여진 1억 유로(약 1,31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가 지난 1월 “만약 내 가치가 1억 유로라면, 이는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이미 1월에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떠날 것이다”라며 “진실은 호날두가 레알의 꿈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라고 호날두의 이적을 확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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