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이슈] 스페인 슈퍼컵, 모로코서 단판? 세비야 일단 거부
입력 : 2018.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축구협회가 시즌 개막 전 치르는 슈퍼컵을 중립국가에서 단판경기로 진행하는 걸 추진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스페인축구협회는 FC바르셀로나와 세비야에 오는 8월12일 모로코 탕헤르에서 스페인 슈퍼컵을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새 시즌 전 치러지는 왕중왕전 개념의 대회다. 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로 올해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자웅을 겨룬다.

그동안 스페인 슈퍼컵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 합산 결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올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세비야 홈에서 먼저 경기하고 바르셀로나에서 2차전을 치르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스페인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단판 경기로 조정할 계획을 세웠다. 대신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중립국가를 택했고 모로코 탕헤르에서 개최하는 걸 추진했다. 탕헤르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AS모나코의 프랑스 슈퍼컵이 열렸던 장소다.

우선 세비야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세비야의 호세 카스트로 회장은 "우리는 단일 경기로 스페인 슈퍼컵을 치르는 걸 거절한다. 예정대로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1~2차전을 통해 경기하는 방안을 원한다. 우리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크게 반응하지 않은 가운데 세비야가 제안을 거절하면서 스페인축구협회는 다시 개최 장소와 시기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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