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북] 1인자 된 로페즈, 전북 승리 만든 크랙 되다
입력 : 2018.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페즈가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하는 ‘크랙’이 됐다.

전북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17라운드에서 로페즈의 2골과 아드리아노의 추가골을 묶어 3-0 승리를 거뒀다. 로페즈는 전반 14분과 후반 23분 골을 터뜨리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로페즈는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공격수다. 그러나 전북에서는 그 동안 2인자였다. 2016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 해 K리그1에서 11골 11도움을 했지만 전북의 에이스는 레오나르도였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에나 나설 수 있었다. 4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대 만큼의 기여도는 아니었다. 또한 레오나르도가 떠난 자리에는 이재성이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해 로페즈가 각성했다. 등번호도 11번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으로 바꿨다. 10번이라는 번호에 걸맞게 날카로운 플레이로 전북의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재개된 K리그1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로페즈는 지난 7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 1페널티킥 유도로 전북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그리고 수원전에서는 승부를 결정한 2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과 후반 23분 로페즈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2번 흔들었다.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문전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기에 직접 공격에 능하다. 로페즈는 자신의 장점을 100% 발휘하며 수원을 무너뜨렸다.

특히 골이 필요한 시점에서 2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는 선제골과 상대의 기세를 꺾는 추가골까지. 승부를 흔드는 역할을 완벽히 했다.

축구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승부를 결정하는 이를 두고 크랙이라 한다. 로페즈는 완벽한 크랙이었고 올 시즌 전북의 에이스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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