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과정만 있고 결과는 없다...마르시알의 반복된 위기
입력 : 2018.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은 미국 투어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어 2018’ 친선경기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1-1로 비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으로 주축 선수들의 투어 합류가 늦어졌다. 알렉시스 산체스도 비자 문제로 미국 입국 허가가 하루 전에야 떨어졌다. 부족한 선수단으로 미국 투어 첫 경기에 나서는 맨유는 마르시알에게 공격의 중책을 맡겼다.

마르시알은 클럽 아메리카전에서 드미트리 미첼, 후안 마타와 함께 공격진에 포진됐다. 마르시알의 위치는 중앙이었지만,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웠다.

마르시알의 초반 움직임은 좋았다. 전반 9분 박스 안을 날렵하게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3분에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뒤 마타에게 질러준 패스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좋은 과정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마르시알이 이날 시도한 슈팅은 총 2개였는데, 모두 골문 밖으로 향했다.

마르시알은 결국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다. 오히려 그와 교체된 타히트 총이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를 휘저었다. 후반 30분 마타의 골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겼다.

절뚝이며 경기장을 벤치로 돌아간 마르시알은 고개를 숙였다. 늘 과정만 있고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반복됐다. 비록 결과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마르시알은 그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