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시티전서 모라타를 신뢰한 결과.txt
입력 : 2018.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26)를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돌아온 대답은 유효슈팅 0개였다.

첼시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졸전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모라타의 부진이 첼시의 발목을 붙잡았다. 모라타는 이날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는 맨시티가 부러웠을지도 모른다.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세르히오 아구에로(30)는 혼자 2골을 몰아치는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모라타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아구에로에 비하면 모라타의 기록은 초라하기만 하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모라타는 총 68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단 한 개의 슈팅은 골대를 향하지 않았다.

부진은 슈팅에 그치지 않는다. 모라타는 이날 단 20번의 볼터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4차례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리며 상대팀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모라타의 부진은 결코 이날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모라타는 프리 시즌 내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좀처럼 자신감을 되찾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첼시는 모라타를 향해 신뢰를 보냈다.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59) 감독은 지난달 29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모라타가 최고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경기력은 많이 돌아왔다. 만족한다”라며 응원했다.

아스널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리 감독은 “모라타가 피곤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모라타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라며 모라타를 감쌌다.

굳건한 신뢰에 대한 대답은 유효슈팅 0개였다. 모라타는 아직까지 신뢰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첼시는 곤살로 이과인(31, AC밀란) 영입에 실패했던 것을 여전히 안타까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맨시티와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리차드 던(39)은 “모라타에 대해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는 최전방에서 실망스러웠다. 끔찍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첼시가 진심으로 걱정된다. 뛰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이는가 하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도 보인다. 이번 주 거액을 투자해야만 한다”라며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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