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까지 왔는데...나바스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입력 : 2018.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3년 전과 묘하게 겹친다. 당시엔 무산됐지만 이번엔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골키퍼를 갈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크게 발돋움한 케일러 나바스가 있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를 원했다.

3년 전에는 다비드 데 헤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 시대를 쓴 이 선수를 품어 세계를 정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기한 마감과 맞물려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골키퍼 나바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팀에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레알이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9일(한국시간) 6년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시선은 나바스에게로 향했다. 레알은 나바스가 떠나겠다면 굳이 잡지 않겠다는 눈치. 하지만 선수 본인은 결연했다. 팀에 남아 싸워나갈 것을 천명했다.

스페인 '온다 세로'에 따르면 나바스는 "내가 이적을 원한다는 건 죽음을 바라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나바스가 쿠르투아 영입에도 팀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바스는 레알이 누린 영광의 순간을 함께해 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석권에 큰 공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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