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울산 현대전 패배를 받아들였다. 골대 불운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에서 황일수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는데 실제 그랬다. 양 팀 선수 모두 체력 부담이 있었다. 한 골 싸움이 될 거로 봤다. 골대를 두 번 강타했는데, 그 점이 너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계속된 리그, FA컵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수원이다. 이날 전반만 하더라도 울산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후반에 상대에 과감히 맞섰다. 염기훈, 데얀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 35분 상대 한 방에 무너졌다. 막판 공세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은 면도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주중, 주말 리그를 계속 치러야 한다. 이달 말에는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도 있다. 게다가 2위 경남FC와 승점은 6점으로 벌어졌다. 부담될 수밖에 없다.

서정원 감독은 “오늘 패배가 로테이션 때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변명거리가 안 된다. 경기에 계속 나서는 선수들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나름 세 대회를 잘 치렀다고 본다”며 분위기를 잘 추슬러 반전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이 달아난 것에 관해서는 “고민이 많다. 우리는 ACL까지 해야 한다. 어려운 점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