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의 이강인 최근 활약 반응.txt
입력 : 2018.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이강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프리시즌 1군 무대를 밟은데 이어 올시즌 1군 동료들과 훈련이 예정됐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는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1군 진출 희망을 보여줬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2022년까지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바이아웃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057억원)다. 17세 유망주를 향한 발렌시아의 기대감을 볼 수 있는 계약이다.

1군 프리시즌 일정에도 동행했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스포르트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알차게 소화했다. 9일에는 발렌시아B 팀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군 프리시즌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내린 결정이었다.

백미는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인 레버쿠젠전이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후반 33분 이강인을 투입했는데, 정확한 헤딩으로 마르셀리노 믿음에 보답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쐐기골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도 프리시즌 1군 데뷔골에 기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메스타야에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목표 중 하나를 이뤘다. 홈 팬들에게 뛰는 것을 꿈꿨다. 득점까지 했다.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2018/2019시즌에 1군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마르셀리노 감독도 훈련장에서 이강인을 지켜볼 생각이다. 이강인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공식전 데뷔전을 노린다.

이강인을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14일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도 “발렌시아 팬들은 이미 이강인을 알고 있다. 17세 나이에 메스타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르셀리노 감독도 이강인을 인정했고, 레버쿠젠전에서는 득점도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도한 관심을 경계했다. 매체는 “팬들 일부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논쟁이 붙기도 했다. 1군에서 뽐낸 존재감은 흥미롭지만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 (정식) 무대에서 타오르지 않았다. 성장세와 앞으로 활약을 지켜본다면, 시즌 중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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