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파주로 매일 출근하려는 이유.txt
입력 : 2018.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 위원장을 홀린 한 마디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모셨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등에서 성적을 냈다. 이 과정을 주도한 김판곤 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설명을 내놨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의 코칭스태프 전원이 미팅에 임했다. 매우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와 훈련법 모두를 봤다"라면서 "넓은 이해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본 뒤 평가해달라"라는 특별 당부도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과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벤투 감독 역시 주변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판곤 위원장에게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벤투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가게 된다면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해달라. 매일 일할 것"이라고 열의도 보였다는 후문이다. 파주에 수시로 소집하는 U-17, U-19 대표팀 등도 지켜보면서 한국 축구의 전반을 그릴 것도 기대해 볼 법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이 자신의 철학에 확신이 있더라"라면서 "벤투 감독에게 '외국에 나오면 그 나라 코치와 대중들을 존중하는 마음부터 깔려 있어야 한다. 지지를 받아내면 그것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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