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말레이시아전 패배 본 영국 반응.txt
입력 : 2018.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영국 언론이 한국의 아시안게임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금메달 여부에 따라 손흥민 병역 혜택이 걸린 점이 이유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의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2로 패했다. 한국은 조 2위를 기록한 반면 말레이시아는 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목표인 만큼, 장기적인 체력 안배가 이유였다. 그러나 전반 5분 만에 수비 불안을 노출해 실점했고, 전반 종료 직전 2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전 황의조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둥 쇼크’라 불릴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전파됐다. 18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의 병역 혜택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한국 법에 따르면 모든 남성은 만 28세 전에 21개월 병역 의무가 있다. 손흥민이 한국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21개월 병역 면제 대상자가 된다. 토트넘이 차출을 결정한 이유다. 4년 전 레버쿠젠은 허락하지 않았다”며 말레시아전 패배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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