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슈]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베트남 현지반응 ''땡큐! 박항서''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베트남 현지반응은 한결같다. 신세계를 선사한 명장에게 장황한 설명이나 화려한 수식어는 필요없다. 베트남 언론이 담백하지만 모든 감정을 담은 문장 하나로 박항서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베트남 언론 '라오동'은 28일 "땡큐! 박항서"라는 제호의 기사를 게재했다. 짧은 한줄의 평가에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의 시선이 모두 담겨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아시안게임 최고의 성적을 뽐내는 박항서 감독에게 보내는 최고의 표현이라고 베트남 언론은 판단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아시아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사에 남을 준우승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항서 감독은 우연이 아니란 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8강 시리아전까지 단 한 골의 실점도 없이 내달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베트남이 아시아 강호라 판단하는 일본을 꺾으며 팬들의 자긍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베트남 박항서호의 행보는 역사다. 베트남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의 16강이 전부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서 최초로 4강에 오르면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현지반응은 축제다. 대부분 언론이 "박항서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 영화 같은 일을 연출했다"라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금이 역사적인 시대라는 평가다.

라오동은 "베트남은 지금 U-23 대표팀에 열병을 앓고 있다. 8강이 끝나고 베트남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전국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학생, 노동자, 젊은이들이 주축이 됐다. 이 세대가 축구로 베트남의 영감을 얻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하다. 그는 베트남에 자부심과 긍지를 안겼다"라고 축구 이상의 효과까지 현지반응이 상당하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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