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이병근 코치, ''서정원 감독님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이병근 코치가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은 ACL 공식 기자회견 약 3시간 반 전 서정원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아직 사표 수리가 처리되지 않았다. 구단도 서 감독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지만, 그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크기에 어쩔 수 없이 소식을 먼저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없지만 28일 예정된 기자회견은 진행돼야 했다. 이에 급히 이병근 코치가 기자회견장에 자리했다. 사리치도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이병근 코치는 “오늘 코치로 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 내일 경기에 준비한 만큼 과정과 결과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다. 감독님에 관한 기사로 선수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잘 컨트롤하고, 동기부여를 주도록 노력하겠다. 내일 경기만 집중해,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리치는 “내일은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저희 팀도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이 마지막으로 전한 말에 대해서는 “며칠 전 모여서 상의한 것은 사실이다. 자세한 것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구 이야기 외에 밖의 이야기는 자제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사리치도 “지금 상황이 매우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당장 전북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병근 코치는 “울산전 이기고 나서, 전북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선 감독님이 하신 말씀을 토대로 준비하고 있다. 전북이 장점이 많기에,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코칭스태프 간에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루 이틀 만에 준비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대로 경기에 나서겠다. 운동장 안에서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강조할 생각이다“라고 전북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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