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사 대신 스페인 대표팀 다수 차지한 팀.txt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스페인 A대표팀이 첼시의 푸른 물결로 파랗게 물들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이달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의 연전에 나설 24인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첼시 소속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첼시는 축구선수 케파 아리사발라가(24),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9), 마르코스 알론소(29), 알바로 모라타(26)까지 총 4명을 스페인 A대표팀으로 배출했다. 첼시보다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6명)뿐이다.

스페인 명문 구단들 보다 많은 숫자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스페인 A대표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온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명단에서 각각 3명과 2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활약이 발판이 됐다. 마우리시오 사리(59)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018/2019 EPL이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은 찾아볼 수 없다. 첼시는 지난 시즌 부진에 허덕이며 리그 5위에 그쳤던 것과 달리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강 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스페인 출신 선수들의 공이 컸다. 그 중에서 알론소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알론소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아스널과의 2라운드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활약은 A매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48) 감독은 오랜 시간 대표팀 왼쪽 측면을 책임진 조르디 알바(29) 대신 알론소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알론소 기용을 통해 새로운 전술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모라타 역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모라타는 지난 아스널전 득점포를 통해 올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모라타의 골은 같은 스페인 출신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에서 시작된 득점이기도 했다.

스페인 A대표팀 복귀라는 보상이 따라왔다. 러시아 월드컵 낙마로 아쉬움을 삼켰던 모라타는 이번 A매치에서 로드리고(27), 디에고 코스타(30)와 함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첼시에서 활약하는 스페인 출신 선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에 승선한 4명 이외에도 페드로(31), 세스크 파브레가스(31)가 대표팀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들어 2골을 터트린 페드로는 조만간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라타-아스필리쿠에타 혹은 페드로-알론소 조합은 이미 첼시의 주 득점 루트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소속팀에서 다져진 이들의 활약이 향후 스페인 A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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