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가 차고 데 헤아가 막고…A매치 빛낸 맨유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들이 별들의 전쟁에서 가장 빛난 별로 떠올랐다.

스페인 A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스코,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 나초와 같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키에런 트리피어와 같은 토트넘 선수 등 명문 구단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레알, 바르셀로나, 토트넘 선수가 아닌 맨유 선수들이 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도 아니다. 잉글랜드에서는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루크 쇼가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에서는 다비드 데 헤아가 유일했다.

당초 맨유 선수들을 향한 기대도 크지 않았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0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 래쉬포드는 아직 골 맛조차 보지 못했다.

A매치에서는 달랐다. 맨유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래쉬포드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쇼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맨유 소속 잉글랜드 선수들이 합작한 깔끔한 득점이었다.

대부분의 주요 장면이 맨유 선수들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린가드의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머리로 돌려 놓았다. 그러나 팀 동료 데 헤아가 선방하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맨유 선수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래쉬포드는 꾸준히 스페인의 골 문을 두드렸다. 린가드는 좌우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데 헤아는 이들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면서 스페인에 승리를 안겼다.

자신감을 완벽히 되찾은 것 같이 보였다. 쇼의 부상이 아쉬웠을 뿐이다. 래쉬포드, 린가드, 데 헤아가 A매치를 발판 삼아 EPL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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