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이슈] 하메스도 울고 간 빅버드, A매치史 단 1패...'16년 무패'
입력 : 2018.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도 넘지 못한 곳이다. 개장 후 A매치 1패 및 16년 무패의 역사를 지닌 수원이 또 다시 승리의 땅이 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표팀을 향한 여론도 180도 달라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들끓었던 대표팀를 향한 비난 여론은, 소녀팬들의 함성으로 되돌아왔다. 8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 행사에는 약 1,100명의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코스타리카전(36,217명)에 이어 칠레전도 매진(40,760석)이 확실시 된다. 칠레전도 코스타리카전 승리 이후 티켓 판매가 폭주했다. 이 좋은 분위기를 10월은 물론, 1월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승리가 절실한 부분이다.

FIFA랭킹 12위 칠레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결전의 장소가 빅버드이기에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의 빅버드는 A매치 불패의 장소다. 개장 후 A매치 13경기가 열렸는데, 10승 2무 1패(승률 76.9%)를 기록했다. 그중 1패도 2002 한일월드컵 직전 치러진 프랑스와 평가전(2-3패)이었다.

한국은 프랑스전 이후 빅버드에서 10경기 무패(9승 1무)를 이어갔다. 무려 16년 동안 패배가 없는 장소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메스가 선발로 나선 콜롬비아(당시 13위)를 2-1로 격파했다.

콜롬비아전 당시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빅버드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벤투호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이 칠레전에서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이 빅버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A매치 전적 - 13경기 10승 2무 1패

2001년 5월 24일 카메룬전(친선경기) 0-0 무
2001년 6월 3일 호주전(컨페더레이션스컵) 1-0 (황선홍)
2002년 5월 26일 프랑스전(친선경기) 2-3 패 (박지성, 설기현)
2004년 2월 18일 레바논전(월드컵 예선) 2-0 (차두리, 조병국)
2006년 9월 6일 대만전(아시안컵 예선) 8-0 (설기현2, 정조국3, 조재진2, 김두현)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친선경기) 3-0 (이근호2, 기성용)
2009년 3월 28일 이라크전(친선경기) 2-1 (김치우, 이근호)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친선경기) 2-1 (윤빛가람, 최효진)
2011년 10월 11일 UAE전(월드컵 예선) 2-1 (박주영, 상대 자책골)
2013년 8월 14일 페루전(친선경기) 0-0 무
2015년 11월 12일 미얀마전(월드컵 예선) 4-0 (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
2016년 10월 6일 카타르전(월드컵 예선) 3-2 (기성용, 지동원, 손흥민)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전(친선경기) 2-1 (손흥민2)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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