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의 신’ 즐라탄, 통산 500골 금자탑 달성… 전 세계 28번째 대업
입력 : 2018.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미국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LA 갤럭시)가 대기록을 세웠다. 프로와 A대표팀을 통틀어 통산 500골을 채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토론토 FC와의 2018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9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하며 17호골을 기록했다. LA는 3-5로 패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 개인에게는 뜻 깊은 경기였다. 염원하던 통산 500골을 달성한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경기 전까지 499골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500골 달성은 시간 문제였다. 언제, 어느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지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토론토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500번째 골을 허용한 팀이 됐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1999시즌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500골을 기록했다. 매년 25골은 득점해야 이룰 수 있는 대기록이다. 그만큼 이브라히모비치가 꾸준한 득점을 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데뷔 시즌에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0시즌 14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2001/2002시즌 아약스로 이적한 그는 다음 시즌에 21골로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 이후는 모두가 아는 대로 명문팀을 거치며 많은 골을 기록,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특히 2015/2016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인 5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2016/2017시즌에도 28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500골을 채우지 못하고 은퇴할 수도 있었다. 2017년 4월 21일 안데레흐트전에서 오른 다리를 다쳤다. 이 부상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수 생활을 끝낼 수도 있었을 만큼 중상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설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회복했고 2017년 11월 복귀했다. 그의 복귀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여파는 컸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지난 3월 맨유와 계약해지를 했다. 그리고 이브라히모비치는 LA로 이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LA에서 옛 모습을 되찾았다. 데뷔전부터 골을 터뜨리더니 어느새 17골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통산 438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스웨덴 대표로 A매치에서 넣은 62골을 묶어 통산 5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5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그 동안 총 27명이 있었다. 805골의 요세프 비칸(오스트리아)을 비롯해서 호마리우(772골), 펠레(767골, 이상 브라질)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76골, 포르투갈), 리오넬 메시(648골, 아르헨티나)에 이은 3번째다.

LA는 이브라히모비치의 500골을 맞춰 'GOD OF GOALS'라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불굴의 정신으로 쓰러졌다 다시 일어서며 골을 터뜨린 이브라히모비치는 ‘골의 신’이 맞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통산 득점 기록
말뫼(1999~2001) 18골
아약스(2001~2005) 48골
유벤투스(2004~2006) 26골
인터 밀란(2006~2009) 66골
바르셀로나(2009~2010) 22골
AC 밀란(2010~2012) 56골
PSG(2012~2016) 156골
맨유(2016~2018) 29골
LA(2018~현재) 17골
A매치 62골
통산 500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갤럭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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