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박대성 기자= 김영권이 우루과이전 실점에 고개를 떨궜다. 미끄러진 탓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역대 우루과이전 최초 승리다. 반면 우루과이는 역대 한국전 첫 패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당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황의조가 선제골에 성공하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그러나 우루과이에 실점하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실점 장면에서 김영권이 미끄러졌다. 이후 정우영의 결승골로 안방에서 우루과이를 제압했지만 김영권 입장에서는 씁쓸했을 것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영권도 “명백한 내 실수다. 내 실수로 골을 먹었다”고 말했다.

미안한 감정도 보였다. 김영권은 “팬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많은 관중이 와서 응원했는데 내 실수로 실점을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결과로 끝났다. 정말 고맙다”며 우루과이전을 돌아봤다.

잔디는 핑계였다. 김영권은 “내가 미끄러져서 골을 먹었다. 좀 더 잘했더라면 미끄러지 않았을 것이다. 잔디는 핑계다. 주어진 상황에 실수하지 않고 잘 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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