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 지 모르는 '리그 0골' 공격수 근황.txt
입력 : 2018.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디에고 코스타는 참 어렵다. 4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돌아왔지만, 또 불만이다. 연봉을 올리지 않는다면 중국으로 떠날 생각이다.

코스타는 2007년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 인상적이지 않았던 그는 셀타 비고, 알바세테, 레알 바야돌리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12년 아틀레티코 1군에 합류했다.

고통을 딛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황태자로 군림했다. 아틀레티코 4-4-2 투톱 체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아틀레티코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스페인에서 활약은 첼시를 사로잡았고, 201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첼시 데뷔 시즌부터 좋은 골 감각을 보였다.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41경기 16골 11도움, 2016/2017시즌 42경기 2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악몽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시간이 지나도 콘테 감독과 관계는 걷잡을 수 없었다. 끝내 아틀레티코 복귀를 선언하며 첼시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넜다.

아틀레티코에 돌아와 “여기는 내 집”이라며 크게 만족했다. 아틀레티코는 2018년까지 뛸 수 없는 코스타를 기다렸고, 팀 핵심 공격수로 활용했다. 코스타는 라리가 복귀전인 리그 18라운드 득점을 시작으로 간헐적인 공격 포인트를 이어갔다.

아틀레티코 복귀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1년 만에 심술을 부렸다. ‘문도 데포르티보’를 포함한 다수 언론에 따르면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앙투앙 그리즈만의 재계약 때문이다.

구단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적까지 고려할 생각이다. “(재계약 불발시) 중국으로 떠날 생각”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한 때 중국 구단이 코스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에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아틀레티코가 코스타 요구를 수용할지 의문이다. 코스타 입장에서는 그리즈만 재계약에 불만을 터트릴 수 있으나, 그리즈만은 수많은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아틀레티코와 동행을 결정했다.

게다가 그리즈만이 리그 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코스타는 7경기 0골 1도움에 그쳤다. 상황이 잘못된다면 아틀레티코가 코스타를 다시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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