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레알의 끝없는 추락, ''호날두 이적이 결정적 이유''
입력 : 2018.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문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이었다."

호날두가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레반테에 1-2로 패하며 리그 4경기 무승, 공식대회 5경기 연속(1무 4패) 승리가 없었다. 24일 열린 빅토리아 플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씻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플젠전을 통해 오랜 만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설은 계속됐다. 이달 초부터 조금씩 제기되던 목소리는 레반테전 패배를 기점으로 폭발했다. 플젠전에 승리하긴 했지만 당장 주말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 그가 지휘봉을 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주말 제노아전에서 리그 5호골이자, 유럽 5대리그 통산 400호골을 성공시켰다.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CL H조 3차전에서도 파울로 디발라의 결승골에 기여하며 유벤투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의 공백이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큰 문제였다.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전 회장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23일 스페인 '러브스포르트라디오'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부진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이 가장 큰 문제는 호날두의 이적이었다. 한 시즌에 50골씩 넣고, 9년 동안 500골 이상 넣은 선수를 대체할 수 없었다. 또한 계획이 부족했다"라고 주장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우리는 바르셀로나보다 15점 뒤진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컵대회에서는 낮은 수준의 팀에 패하며 탈락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경기에서 호날두가 승리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그가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호날두를 이적시킨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지적했다.

그러나 칼데론 전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거라 믿었다. 그는 "레알의 가장 큰 문제는 승리가 포부가 아닌 의무라는 점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위기가 나타난다. 하지만 전에도 이와 같은 상황이 있었고, 우리는 벗어났다"라고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