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 넘본다…이카르디의 화려한 UCL 데뷔
입력 : 2018.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마우로 이카르디(25, 인터밀란)에게 전설적인 공격수 아드리아누(36)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인터밀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시선은 이카르디의 발 끝으로 향한다. 이카르디는 지난 토트넘 훗스퍼, PSV 에인트호벤과의 조별리그에서 각각 1골을 터트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놀라운 점은 이카르디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처음 경험했다는 점이다. 이카르디는 인터밀란이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침체에 빠진 탓에 좀처럼 챔피언스리그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카르디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29골을 몰아치면서 팀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에 당당히 올려 놓았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열망은 경기력에서 뿜어져 나왔다. 이카르디는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에인트호벤전에서도 주인공은 이카르디였다. 이카르디는 먼저 실점을 내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2-1 역전극을 완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이 따라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이카르디는 인터밀란에서 2004/2005시즌 아드리아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시즌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인터밀란에서만 177경기 74골을 터트린 공격수 아드리아누는 지난 2004년 23세의 어린 나이로 베르더 브레멘, 안더레흐트, 발렌시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카르디가 아드리아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인터밀란은 오는 25일과 내달 7일 바르셀로나의 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 바르셀로나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을 정도다. 올 시즌 6골을 터트린 이카르디라면 바르셀로나 수비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카르디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바르셀로나의 역량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졌다. 지금까지 다른 경기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전을 대비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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