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왓포드전 도움, 사실은 패스 아닌 슛''
입력 : 2018.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기성용(29, 뉴캐슬)이 올 시즌 첫 도움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뉴캐슬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마침내 첫 승을 따냈다.

기성용의 공이 컸다. 이날 후반 6분 존조 셸비(26) 대신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14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으로 아요세 페레스(25)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왓포드의 벤 포스터(35) 골키퍼는 손조차 대지 못했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슈팅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했던 탓에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알고 보니 기성용의 의도는 패스가 아니었다. 영국 ‘크로니클 라이브’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사실 슈팅을 시도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페레스가 절묘하게 공을 건드렸고 상대팀 골키퍼는 공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왓포드전 도움 당시를 회상했다.

다음 목표는 주전 도약이다. 기성용은 왓포드전에서 모하메드 디아메(31)와 이질감 없는 호흡을 보여주며 주전 도약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기성용은 “더 많은 경기에서 기회를 얻고 싶다. 굉장히 긍정적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에 더 많은 승점을 쌓도록 돕는 것이다. 팀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다.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출전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뉴캐슬의 시선은 2연승으로 향한다. 오는 11일 만만치 않은 본머스를 상대로 2018/2019 EPL 1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기성용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첫 승을 거뒀다. 그 전까지 많은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좀더 자유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물론 여전히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믿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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