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이슈] 이임생, 아직 사인 안했다...수원 감독 '유력 후보'는 사실
입력 : 2018.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수원 삼성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확정은 아니다.

23일 국내 한 스포츠전문지는 수원이 서정원 감독의 후임으로 이임생 전 위원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뒤 또 다른 매체에서 '계약 완료'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연이은 보도와 달리, 계약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관계자는 24일 "최근 차기 감독 후보군을 추렸고, 이임생 전 위원장이 감독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 완료는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

24일 오후 수원 박창수 단장과 구단 사무국 직원들은 전 동료의 결혼식장에 있었다. 보도된 바와 같이 24일 오후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도 "구단 직원이 모두 이곳에 있는데, 계약 소식을 들으니 황당하다. 경기를 앞둔 주말에 감독 계약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직까지 분명한 사실은 서정원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다는 것뿐이다. 지난 10월 약 한 달 반의 공백을 끝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수원을 이끌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수원 구단도 서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11월초부터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

수원의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은 극비로 진행되고 있다. 구단 사무국 직원들도 감독 선임 과정과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속도를 높였다. 국내외 에이전트들도 수원 구단에 끊임없이 이력서를 전했다. 수원은 큰 틀의 원칙 속 최대한 많은 후보군을 검토했다.

그 결과, 11월 중순이 지나 4~5명의 최종 후보군이 추려졌다. 이임생 전 위원장도 그중 한 명이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이임생 전 위원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선임 확률은 높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서정원 감독은 12월 2일 최종전을 끝으로 수원을 떠난다. 수원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월 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2주 내에 수원의 5대 사령탑이 공개될 수 있다. 이임생 전 위원장이 유력한 건 사실이나, 계약 전까지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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