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4년 전 풀럼전 시도한 최다 크로스 횟수.txt
입력 : 2018.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4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풀럼을 상대로 체면을 구겼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서 풀럼과 만났던 맨유는 안방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경기 시작 19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기선을 내준 맨유는 따라잡기 위해 총공세를 폈고 3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일방적으로 풀럼을 두들겼으나 맨유는 끝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최하위였던 풀럼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맨유를 향한 비판이 상당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 한가지 공격법만 강조했다. 그때 맨유는 90분 동안 81회의 크로스를 시도해 10여년 만에 한 경기 최다 크로스 불명예를 썼다.

크로스 전개가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상대를 확실하게 공략할 만한 방법이었는지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당시 풀럼은 190cm 이상 신장을 가진 수비수와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그래선지 맨유는 81회의 크로스 중 18개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확한 크로스가 90분 내내 이어지면서 맨유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그로부터 4년이 더 흐른 오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풀럼을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다. 그동안 풀럼이 하부리그로 내려간 탓에 맞대결이 없었다. 다시 맨유와 풀럼이 만나자 현지 언론은 크로스 81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는 8일 "4년 전 풀럼전 재앙 이후 맨유의 공격 전술은 얼마나 상향됐나"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령탑은 모예스 감독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은 여전하다. 이 매체도 "모리뉴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통해 속도감 있는 경기를 원하는데 주위에서 도와줄 창의성이 부족하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폴 포그바가 해줘야 하는데 간혹 빛날 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올 시즌 맨유의 공격 정체성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의 흔한 문제"라며 풀럼전을 기준으로 지금껏 향상되지 않은 공격 전개에 답답함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