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중 누가 최고인가.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고 성향에 따라 답도 극명하게 갈리는 물음이다.

대체로 메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는 동료는 의사가 기울기 마련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태생은 메시를 대체로 고르고 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출신은 호날두를 택했다.

넬송 세메두는 답하기 곤란하다. 소속팀은 바르셀로나인데 국가대표팀은 포르투갈이다. 메시와 시즌을 보내고 대표팀에 가면 호날두를 만나야 한다. 그래서 세메두는 지난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서 부진하던 때 "적은 득점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세메두가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들었다. 그는 8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메시는 다른 행성에 온 선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시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다른 행성에서 온 선수라 가능한 부분"이라며 "메시는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내가 본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메시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호날두도 비슷한 레벨이라는 세메두의 설명이다. 솔직하게 답하기 곤란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세메두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두 명과 함께 한다. 두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이 익숙하다"며 "그래도 누가 더 나은지 내 의견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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