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스터전 활약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txt
입력 : 2018.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를 만나면 펄펄 난다. 이번에도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쏘아 올렸고, 토트넘은 2-0 승리에 힘입어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이 다시 날았다. 레스터를 흔들던 그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리그 3호골을 폭발시켜 리드를 안겼다. 후반 14분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델레 알리의 골을 도와 완벽한 승리를 이끈 뒤 후반 28분 교체됐다.

손흥민에게 레스터는 의미가 남다른 상대다. 유독 레스터를 상대로 강했던 그는 역사의 순간을 일궈낸 기억이 있다. 바로 지난 2017년 5월 레스터와 2016/2017 EPL 34라운드다. 이날 손흥민은 2골을 폭발시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6분 리그 13호골이자 시즌 20호골을 쏘아올렸고, 이 골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1985/1986 시즌 '차붐' 차범근이 보유하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인 19골을 넘어섰다. 그리고 후반 26분엔 한 골을 더 넣어 시즌 21번째 골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다시 썼다.

2017/2018 시즌엔 레스터전 2경기 모두 교체 투입되며 큰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상을 재현해 레스터전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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