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엄태진 사장 다짐...“최용수 감독과 명예 회복 하겠다”
입력 : 2018.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겨울에 알찬 준비로 더 나은 2019년을 약속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8시즌이 끝났다. 경남FC의 K리그1 준우승과 대구FC의 FA컵 우승 등 언더독의 반란이 있었지만, 서울에는 유난히 추운 시즌이었다. 거듭된 부진을 뚫지 못하고 하위 스플릿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진 수모를 겪었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사회생했다. 부산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차전에서 박주영의 동점골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 선임 승부수로 위기를 넘긴 셈이다.

잔류에 성공했지만,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또 온다. 엄태진 사장도 잘 알고 있었다. 10일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서울이 승강플레이오프 압박을 이겨내며 다시 한 번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팬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 사장은 “선수단 구성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상심이 컸을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 지금 이 시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뛰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9년에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엄태진 사장은 “서울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최용수 감독 중심으로 서울 컬러를 되찾고 젊고 역동적인 축구를 만들겠다.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문

FC서울 팬 여러분.

FC서울이 승강플레이오프의 압박을 이겨내며 다시 한 번 소중한 기회를 부여 받았습니다. 이는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끝까지 FC서울과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시즌 FC서울은 선수단 구성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팬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상심이 크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FC서울은 지금 이 시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뛰겠습니다.
올 시즌을 빠짐없이 되돌아보고, 미진했던 점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에 대한 개선의 방법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FC서울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FC서울 컬러를 되찾고, 젊고 역동적인 축구로 미래가 기대되는 구단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겨우내 주어진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지 않고, FC서울의 명예회복과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FC서울의 가장 큰 힘은 바로 팬 여러분입니다.
FC서울 뒤에는 항상 팬 여러분이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FC서울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C서울 사장 엄태진 올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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