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R] '샤키리 2골' 리버풀, 맨유 3-1 격파...'57개월 만의 승리+1위'
입력 : 2018.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버풀이 세르단 샤키리의 결승골로 리그에서 4년 9개월(57개월)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맨유에 3-1로 승리했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맨유를 꺾은 건, 2014년 3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었다.

리그 6연승 및 17경기 무패(14승 3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반면 맨유는 6위(승점 26)를 유지했고, 5위 아스널(승점 34)과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에서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나비 케이타,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허리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로멜루 루카쿠를 중심으로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가 공격에 나섰고, 미드필드진에 애슐리 영, 네마냐 마티치, 안드레 에레라, 디오고 달롯이 배치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원정임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에 맞섰다. 좋은 기회도 왔다. 전반 4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영의 크로스가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그 전에 루카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루카쿠의 관여 동작이 문제였다.

리버풀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6분 피르미누의 중거리 슈팅이 데 헤아 손 끝에 걸렸다. 3분 뒤 살라의 돌파 과정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파비뉴가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에 마무리를 지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슈팅이었다. 리버풀은 12분 만에 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계속 몰아붙이던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파비뉴가 전방으로 찍어 찬 패스를 마네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네의 시즌 7번째 득점으로 기록됐다.

분위기는 리버풀로 완전히 기울었다. 그러나 맨유가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 루카쿠의 크로스를 알리송이 잡았다 놓쳤고, 흐른 공을 린가드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았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는 끈끈하게 리버풀의 공격을 막았다. 슈팅 숫자 차이는 15대 3으로 일방적이었지만, 전반 스코어는 1-1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달롯을 빼고 펠라이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이었다. 리버풀은 한결같이 몰아쳤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 속 피르미누의 슈팅을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았다. 이어진 케이타의 슈팅도 수비 방해에 막혔다.

맨유도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공격 점유율을 높였다. 흐름을 뺏기지 않으려는 리버풀은 후반 25분 케이타를 불러들이고 샤키리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3분 만에 샤키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이전 상황에서 마네의 측면 돌파가 빛을 발휘했다.



맨유는 후반 34분 에레라 대신 마르시알을 넣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후반 36분 샤키리의 중거리 슈팅이 또 다시 맨유의 골문을 관통했다.

맨유는 후반 막판 마타 카드까지 꺼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2골을 내리 실점한 맨유는 힘을 잃었고, 경기는 리버풀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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