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황인범, “남태희 형 공백 잘 메우겠다”
입력 : 2018.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부상을 털고, 실전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부터 울산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A대표팀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황인범이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황인범은 18일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부상 정도, 아시안컵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태클을 해 다쳤다. 경기가 다 끝나 가는데 왜 무리하게 그랬느냐고, 팀에서 많이 혼났다”며 멋쩍게 웃었다.

인터뷰에 응한 오늘까지도 황인범은 부상 여파로 실내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팀 전술 훈련, U-23 대표팀과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황인범은 “그동안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내일 정도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 페드로 피지컬 코치가 우선 회복에 집중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선, 3선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남태희(알두하일)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다. ‘10번’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태희 형이 그동안 잘해줬다. 쉽지 않은 자리다. 볼을 받고 주고 템포 살리고, 개인적으로 눈여겨봤던 포지션이다. 내가 됐든 누구든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디에서 뛰든 100% 이상을 쏟아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컵은 황인범에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다. 본인도 알고 있다.

황인범은 “곧 최종 명단 발표가 있다. 포함되는 게 목표다. 솔직히 아시안게임이 아시안컵보다 쉬운 대회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이 정말 힘들었다. 다행히 잘 마쳤다”고 떠올린 뒤, “아시안컵은 시간과 노력을 두 배 이상 투자해야 한다. 나도 선수들도 안다. 코칭스태프도 결연하다. 이제 시작이다. 최선을 다해 오랜만에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59년 만의 정상 등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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