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 위기' 봉동이장님 최근 근황.txt
입력 : 2019.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다롄 이팡의 공식 계약 발표만 앞둔 최강희 감독이 다롄을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PP스포츠’는 지난 22일 “최강희 감독은 지난 22일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다롄 선수들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이후 곧바로 팀을 이끌어 첫 훈련을 소화했고, 오는 26일 스파르타 프라하와 경기를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사이에 최강희 감독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해를 끝으로 전북 현대를 떠난 최강희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톈진 취안젠이었다. 톈진의 모기업인 취안젠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최강희 감독은 톈진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에 동행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문제는 갑자기 발생했다. 지난 7일 취안젠그룹이 허위 광고와 불법 판매 혐의가 적발됐고, 슈후이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수뇌부가 구속됐다. 톈진이 모기업으로부터 지원 받던 운영비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구단의 존폐 여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일단 톈진축구협회가 구단을 1년 동안 맡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꺼졌다. 그러나 불똥은 최강희 감독에게 튀었다. 톈진축구협회는 취안젠그룹이 지원하던 구단 자금을 그대로 운영할 형편이 안된다는 이유로 최강희 감독이 약속받았던 연봉과 운영비 감축을 요구했다.

최강희 감독이 약속받았던 금액은 연봉 약 800만 달러(약 90억 원)와 연간 지원비 10억 위안(약 1,658억 원)이었다. 새로운 구단 수뇌부가 요구한 연봉은 대략 250만 달러(약 28억 원), 약 75%가량 줄어든 금액이었다. 결국 최강희 감독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계약은 일방적으로 파기됐다.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손을 내민 건 또 다른 중국 구단 다롄이었다. 다롄의 모기업 완다그룹의 왕지엔린 회장이 최강희 감독에게 연봉 1,000만 달러(약 113억 원)로 추정되는 대형 계약을 제시하며 양측간 합의는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스페인으로 넘어가 서둘러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다롄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야닉 카라스코와 니콜라스 가이탄 등 탄탄한 선수단을 가졌기 때문에 다양한 시즌 구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첫 훈련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PP스포츠’를 통해 “다롄을 훌륭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팀 전체의 노력을 통해 우수한 다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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