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라이니가 중국행 선택한 결정적 이유.txt
입력 : 2019.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으로 이적한 마루앙 펠라이니(31)가 자신의 이적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펠라이니는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이적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나는 내 결정에 만족한다. 축구화를 신은 지 12년이 됐고,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30살이 넘은 시점에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고 생각했다. 돈을 보고 이적한 것이 아니다. 산둥은 내가 31살임에도 불구하고 3년 계약을 제시했다. 다른 유럽 팀 이적도 가능했지만, 잉글랜드에서 10년을 뛰었기 때문에 이제는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지난 10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8년 벨기에 명문 팀 스탕다르 리에쥬에서 에버튼에 합류해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펠라이니의 트레이트 마크였다.

에버튼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에버튼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맨유 부임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안타깝게도 모예스 감독은 약 9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다.

펠라이니의 내리막길도 시작됐다. 그는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후반전 조커로 꾸준히 기용했지만, 예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는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지난 1월 23만 5천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의 주급을 약속받고 산둥에 합류했다. 펠라이니는 맨유 시절 스승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특별히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있진 않았지만, 모예스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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