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놓칠 수 없는 '남북한 메호대전'.txt
입력 : 2019.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한광성(페루자)의 대결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

베로나와 페루자는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의 레나토 쿠리 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27라운드를 치른다. 흥미로운 남북 대결을 예고한다. 이승우와 한관성 모두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반도 축구 미래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승우와 한광성은 이번 시즌부터 활동 무대가 같아졌다. 이승우는 베로나가 강등되면서 2부리그서 뛰고 있고 한광성도 원소속팀인 칼리아리서 페루자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한광성의 세리에B 복귀로 시즌 전부터 이승우와 만남 여부가 관심거리였다.

베로나와 페루자는 지난해 10월 한 차례 맞붙었지만 남북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고 한광성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베로나 주전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스리톱의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은 이승우는 지난주 베네치아전에서 골대를 강타하면서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광성도 요즘 기세가 상당하다. 지난 4경기서 2골을 터뜨리면서 페루자 공격을 이끈다. 아직 선발과 교체를 오가지만 직전 경기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만큼 베로나전 출전을 기대케 한다.

'칼치오매거진', '베로나 세라', '라디오골 24' 등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도 이승우와 한광성의 동시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와 한광성은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한광성이 골을 터뜨려 북한이 우승했지만 이승우가 대회 득점왕과 MVP를 수상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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