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했다. 합계 4-0으로 바르셀로나가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0-1 패배를 당하며 반전을 필요했던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마르시알, 래쉬포드, 린가드가 구성했다. 중원은 포그바, 맥토미니, 프레드가 출전했고, 수비진은 영, 스몰링, 린델로프, 존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착용했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 역시 4-3-3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은 메시, 수아레스, 쿠티뉴가 출전했고, 중원은 아르투르 멜루, 라키티치, 부스케츠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알바, 피케, 랑글레, 로베르토가 이뤘다.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경기는 시작부터 맨유의 강력한 공세로 진행됐다.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래쉬포드가 1대1 상황에서 골 포스트를 맞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시알의 슈팅까지 포함해 맨유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맨유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터트린 건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10분 경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리키티치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 처리 됐다. 실망하기도 전에 전반 16분 메시가 우측에서 가운데로 돌파한 이후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추가골도 나왔다. 전반 20분 중원 혼잡 상황에서 메시에게 공이 흘렀고,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데 헤아가 막았지만 겨드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더욱 바르셀로나로 넘어갔다. 공세를 펼치던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에서 공을 잡은 쿠티뉴는 스몰링을 앞에 두고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 헤아가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맨유는 후반 35분 린가드를 빼고 산체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경기 막판 산체스의 결정적인 기회까지 막아내며 경기를 3-0으로 마쳤고, 합계 4-0으로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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