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도훈 감독, ''김승준-이영재 활약 기대…승부는 냉정''
입력 : 2019.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현준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옛 제자 김승준, 이영재의 만남을 반기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시즌 5승 2무 1패를 달리는 울산은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맞대결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울산은 클럽하우스에서 경남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김도훈 감독과 주니오가 참석해 경남전 구상을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에서 경남과 경기는 승점 3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다. 득점이 나와야 이긴다. 공격적으로 득점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지난 대전 코레일(FA컵), 성남FC(K리그1)와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차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값진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3, 4일 간격으로 치르는 경기 리듬에 잘 맞춰져 있다. 3, 4월에 경기를 많이 해서 피곤한 부분이 있다. 시즌 초니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힘든 과정은 육체적, 정신적인 부분으로 이길 수 있다. 마음의 준비, 정신적인 준비가 잘 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경남에 대해 “작년처럼 후반에 강하고, 득점이 많다. 올해는 조금 더 다른 분위기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팀도 많은 보강이 있었고, 경남도 마찬가지다. 홈에서 골을 넣는 경기를 시도하고, 그렇게 하면 결과도 따라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경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조던 머치가 징계로 결장한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김도훈 감독은 “머치의 출장 여부에 따라 경남 스타일이 다르다. 머치 없는 경기를 여러 차례 했다. 쿠니모토가 몸상태가 좋은 걸로 안다. 왼발에서 시작되는 공격 시작점이 좋다. 침투, 역습, 전환하는 킥이 좋다. 대처할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달은 돼있다. 다른 선수들 상태도 그렇고 분위기가 좋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우리의 흐름으로 가져오겠다”라고 경계했다.

울산은 오는 경남전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김승준, 이영재가 경남의 주전으로 홈구장을 찾는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팀을 옮기고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 뿌듯하다. 이영재가 김승준에 비해 조금 부족한데 좋은 활약을 할 거라 기대한다. 선수들도 울산의 장, 단점을 알고, 우리도 안다. 김승준의 장점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막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잘 막을 거라고 믿는다. 김승준, 이영재가 활약하는 걸 기대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우리가 잘 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라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울산이지만 걱정이 있다. 수비의 핵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준비돼있다. 컨디션을 보고 있다. 불투이스가 이번 경기를 뛰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항상 준비가 돼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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