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불만' 데얀, 오히려 조언한 최용수 ''스트레스 받지 마라''
입력 : 2019.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조용운 기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에 임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이제는 적이 된 제자 데얀(수원 삼성)을 만났다.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아픈 조우를 한 최용수 감독이지만 경기 후 데얀과 환하게 웃었다.

데얀은 요즘 수원서 출전 시간 문제로 기분이 좋지 않다. 슈퍼매치에서도 교체로 나섰던 데얀은 경기가 끝나고 팀내 불협화음을 숨기지 않았다. 선발 여부에 대해 사전 대화를 했다는 이임생 감독의 말과 달리 데얀은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는 감독이다. 지금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의 결정이고 책임은 그에게 있다. 2017년(황선홍 감독의 서울 시절)과 2019년의 상황이 같다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없지만, 누가 맞는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이임생 감독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데얀의 상황을 잘 아는 최용수 감독은 적이 된 데얀에게 스승이자 선배로 조언했다. 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했다. 그 친구와 오래 있어봐서 성향을 잘 안다"며 "수원도 감독이 달라진 상황이기에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를 스스로 가져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시간이 나는대로 6월 초 쯤에 데얀과 꼭 식사하자는 말도 했다"라고 옛 제자를 끔찍하게 아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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