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 하나의 옵션'' 로번, 현역 마침표 가능성 논했다
입력 : 2019.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이 아르연 로번(35, 바이에른 뮌헨)을 현역으로서 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4일(이하 한국시간) 로번은 취재진에게 "은퇴도 한 가지 옵션이다"라는 의사를 전했다.

로번은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윙이다. 잦은 부상이 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 폭발적인 드리블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2009년 합류한 뮌헨에서는 ‘환상의 파트너’ 프랭크 리베리(36)와 발맞춰 영광을 이끌었다. 2012/2013시즌 뮌헨에 트레블(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을 안겨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를 이길 수 없었다. 로번은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와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고심 끝에 결별을 선택했다. 뮌헨은 지난 5일 "팬들이 가장 사랑하던 로번과 리베리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떠난다"며 작별을 발표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로번은 "결정이 늦어졌던 건 부상 때문이었다. 먼저 그라운드에 복귀하고 싶었다. (뮌헨과 결별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만약 현역으로 계속 뛰기로 한다면, 축구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에게도 모든 요소가 딱 맞는 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뮌헨을 떠나기로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보금자리를 찾겠다고 말했지만 은퇴도 배제하지 않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현역 생활 내내 부상의 마수는 부담스럽다. 이에 로번은 "은퇴는 하나의 옵션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른다"라며 현역으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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