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호잉 이글스’ 호잉, 키움과의 3연전으로 자신감 되찾다
입력 : 2019.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살아나고 있다.

호잉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13타수 8안타(2홈런) 5타점 6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호잉은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였다. 14일 키움과의 경기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253(146타수 37안타) 5홈런 24타점 6도루에 그쳤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2018 시즌 호잉은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시켰다. 특히 3~4월 대단한 활약이 있었다. ‘호잉 이글스’로 팀을 이끌며 28경기 동안 타율 0.353 9홈런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호잉이기에 올 시즌도 활약을 기대했다. 호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봉이 1년 만에 70만 달러에서 140만 달러로 두 배 뛰었다. 많아진 연봉만큼 기대도 컸기에 팬들의 실망도 그만큼 컸다.

4월 타율 0.230에서 5월 서서히 타격감을 찾던 호잉은 지난 시즌부터 유독 강했던 키움을 만나 자신감을 되찾았다.

호잉은 유독 넥센(현 키움)전에 강했다. 2018시즌 넥센전 16경기에 나서 타율 0.426을 기록했다. 상대팀별 타율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타점은 8타점으로 높진 않지만 2018시즌 기록한 23도루 중 무려 7개를 넥센전에서 만들었다. 구장 중 고척돔에서 타율 0.412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도 호잉의 ‘키움 킬러’ 모습이 제대로 나왔다. 14일부터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빗맞은 타구까지 안타로 이어졌다. 15일에는 호잉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16일에도 5타수 3안타 1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시리즈 스윕에 기여했다.

한화의 가을야구에 청신호가 켜지기 위해서는 호잉의 활약이 계속되어야 한다. 정은원과 오선진이 테이블세터에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호잉, 김태균, 이성열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진정한 완전체가 될 것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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