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증세' 현역 은퇴 결심한 '살아있는 전설'
입력 : 2019.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케르 카시야스(38, FC포르투)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17일(한국시간) 'ABC', '오조구' 등 다수의 포르투갈 언론은 카시야스가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이달 초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빠른 대처 덕에 위험한 순간은 넘겼다. 순조롭게 회복한 카시야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편안한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안도감을 안겼다.

그러나 그라운드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현 소속팀인 포르투부터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그동안 카시야스와 연을 맺었던 축구인들이 한마음으로 복귀를 응원했지만 심장 발작으로 쓰러진 환자가 단기간에 격렬한 스포츠를 할 수는 없었다.

카시야스는 지난 1999년 데뷔해 2015년까지 16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지킨 수문장이다. 그는 뛰어난 선방과 수비 조율, 강력한 리더십으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로 2008, 2012 우승을 안겼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놀라운 기량으로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놨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에서 황혼기를 보내던 카시야스는 이날부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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