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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 위기 딛고 준우승, 정정용호가 쓴 '통쾌한 반란'

기사입력 : 2019.06.1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16강 탈락 위기를 딛고 일군 준우승. 정정용호는 대회 전 우려를 씻는 ‘통쾌한 반란’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우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을 위한 최종 관문을 남겨둔 한국은 헌신적으로 뛰며 승리를 갈망했다. 전반 4분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을 몰아치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전반 33분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했고, 뒷공간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흔들리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정정용호는 U-20 월드컵에서 강호들과 당당하게 부딪혔고, 한국 축구에서 누구도 걷지 못한 길에 발을 들였다. 지난 12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축구 최초의 FIFA 주관대회 결승이자, 지난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이후 두 번째 업적. 정정용호는 4강전 나흘 뒤 진행된 결승전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펼치며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사실 한국의 전망은 썩 밝은 편이 아니었다. 강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사이에서 16강 진출 여부에 의문이 따랐다. 대회 직전에는 공들여 준비했던 계획이 틀어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주축으로 삼으려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차출이 무산됐다. 100%가 아닌 전력에서 맞이한 U-20 월드컵. 시작도 좋지 않았다.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무릎을 꿇었고, 팬들은 '역시 안 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을 승리했어도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3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은 끝에 2-1 승리,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정정용호는 숙적 일본을 16강에서 제압하고 8강 무대에 올라섰다. 기세가 오르자 막힘이 없었다. 세네갈, 에콰도르를 연달아 꺾어 역사를 썼고,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을 뛰어넘는 신화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건 선수들에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을 법하다. 하지만 매 경기 헌신적으로 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일궈내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대회 전 짙게 깔려있던 의구심 어린 시선도 결승전을 마친 지금,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부정적인 전망, 여러 역경을 딛고 일어선 정정용호는 역대 최고의 U-20 대표팀으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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