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탄, “쿠보, 골 넣었지만... 영웅 될 수 없었다”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일본 언론이 쿠보 타케후사(18,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추가시간 골 취소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2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C조 3차전서 나카지마 선제골에도 불구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B조 3위인 파라과이에 득실차에서 뒤며 8강행 티켓을 놓쳤다.

이날 기대주 쿠보는 선발로 출전해 베테랑 공격수 오카자키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소 2선으로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고, 패스를 공급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 37분 상대 박스 대각에서 날린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후반 22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침투 패스로 우에다의 슈팅을 만들어줬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흐른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주심이 VAR 관제 센터를 통해 확인,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쿠보의 간절한 기도도 안 통했다. 만약, 온사이드였다면 일본이 극적으로 8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본 일본 매체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화두는 쿠보였다. 일본 ‘풋볼채널’은 “쿠보는 6월 4일 18세 생일을 맞았다. 9일 엘살바도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8일 칠레전(0-4패)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이때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앞선 경기를 주목했다.

‘풋볼채널’은 에콰도르전 활약상에 관해 “18세 쿠보는 21일 우루과이전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에콰도르를 상대로는 선발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었다. 18세 21일의 대표 첫 골이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가가 선언돼 영웅이 될 수 없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토너먼트 진출을 놓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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