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 선출
입력 : 2019.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기흥(64) 대한체육회 회장이 한국인으로서는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기흥 회장의 IOC 신규 위원을 선출을 결정했다. 투표로 진행됐으며 이기흥 회장은 총투표 62표 중 57표를 득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이어 이기흥 회장이 선출돼 두 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1955년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시작으로 유승민 위원까지 10명의 IOC 위원을 배출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을 3명 보유하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의 IOC 위원 선출로 한국의 스포츠 외교도 강화될 전망이다. IOC 위원은 스포츠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기에 해외 방문 시 국가 정상급 대우를 받는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게 됐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이기흥 회장은 2025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됐기에 내년에 있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해야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을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해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IOC 위원으로 자신을 ‘셀프 추천’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 외에도 논란이 될 여러 발언 및 결정으로 체육계에서 비난 및 사퇴 요구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2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귀국 후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 및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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