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오타니, 6월 9홈런…마쓰이 이어 두 번째”
입력 : 2019.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홈런 공장을 바삐 가동한 결과, 이번에는 마쓰이 히데키(45, 은퇴)를 소환해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3번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자신의 시즌 11, 12호 홈런을 쳐낸 오타니는 지난해 9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298일 만에 멀티홈런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6월에만 무려 9개의 포물선을 그려냈다. 이를 두고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월간 홈런 기록은 역대 일본인 선수 가운데 마쓰이에 이은 2번째”라고 운을 뗐다. 매체에 따르면 ‘월간 9홈런 이상’을 때려낸 일본인 선수 가운데 마쓰이가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7년 7월 13홈런을 쳐내면서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의 월간 9홈런은 지난해 9월에 때려낸 7홈런을 갱신하는 개인 최다 기록”이라며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뛸 때도 지난 2016년 8월 월간 7홈런을 쳐낸 것이 최다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직후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연패 중인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일관했다. 에인절스가 1일 경기로 오클랜드에만 3연패 수모를 당한 까닭이다. 오타니는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심기일전을 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올 시즌 5월 복귀해 줄곧 타격에만 전념해왔다. 본래 일본 내에서 ‘이도류’라 일컫는 투‧타 겸업 선수로 활약했지만,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2020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복귀 후 구단의 지속적 관리하에 지명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올 시즌 47경기에 나와 타율 0.299, 12홈런 35타점 OPS 0.907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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