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김도훈 감독, “서울에 값진 무승부, 인천전은 승리로“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울산종합운동장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9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4일 오후 2시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도훈 감독과 이동경이 함께 했다.

올 시즌 K리그1 선두권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전북 현대, FC서울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울산은 최하위 인천을 반드시 잡고 1위 자리를 탈환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잔디교체 공사로 문수축구경기장을 떠나 시즌 말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홈 구장 교체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5년 만에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온 울산은 하루빨리 새 경기장에 적응해야 한다.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분 좋게 역사와 추억이 깃든 ‘원조 호랑이굴’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도훈 감독은 “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후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필사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전도 마찬가지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다음은 김도훈 감독과 일문일답
- 서울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7경기(5승 2무) 무패행진의 원동력은?
“선수들의 몫이었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서로 단합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있다. 서울전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잘 모여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탈락이 아쉽다. 이제 남은 건 K리그1이다.
“맞다. 이제 K리그1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ACL과 FA컵의 아쉬움을 K리그1에서 보상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올해 같은 경우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집중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 FA컵 대회 양상이 특이하게 흘러가고 있다. 울산 입장에서 아쉽지 않았나.
“리그를 운영하다 보면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아닌 시기가 있다. 올해 같은 경우 K리그 팀들이 전력을 다하지 못한 시기에 내셔널리그, K3리그 팀들이 약진했다. 그 팀들은 아무래도 FA컵 집중도가 좋고 선수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팬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선 흥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프로팀으로선 아쉬움이 많다.”

- 인천전부터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긴다. 바뀐 홈 구장이 좋은 흐름에 영항을 주진 않을까.
“아니다. 계속 이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 잘 준비하고 좋은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 보겠다.”

- 울산종합운동장은 문수축구경기장보다 수용 인원이 적어 가득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학창시절 경기했던 곳이고 선수로서 꿈을 키웠던 곳이다. 그곳에서 경기를 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 문수축구경기장보다 차지할 수 있는 자리들이 적어 관중들이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많이 오셔서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면 후반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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