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마이애미전', 그럼에도 류현진 7이닝 1실점 7탈삼진...'11승 요건'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힘겨웠던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이 자랑하는 제구가 이뤄지지 않으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작 피더슨이 공을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다. 또다시 내야 수비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 개릿 쿠퍼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류현진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를 포함해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2개의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후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투수 타석에 들어선 잭 갤런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내야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타자 미겔 로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그랜더슨에게 2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점프 캐치 후 1루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더블 플레이에 성공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류현진이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사 후 해럴드 라미레스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피더슨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호르헤 알파로에게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내보내지 않아도 될 주자였기에 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 희생 번트로 2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5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탈삼진 1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 가장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6회 다시 다저스 내야의 실책이 나왔다. 1사 후 평범한 땅볼 타구를 코리 시거가 놓치며 누상에 주자가 생겼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말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내야 땅볼을 쳤다. 느린 타구 속도로 2루에서만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수 앞 땅볼에 마이애미의 실책이 나오며 3루에 있던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았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대타로 들어선 마틴 프라도와 미겔 로하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커티스 그랜더슨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3연속 삼진과 함께 경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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