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달라졌다 ''수비수 발롱도르, 시간이 됐다''
입력 : 2019.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발롱도르에 대한 열망을 조금 드러냈다.

판 다이크는 올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 등극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까지 판 다이크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최후방 수비수임에도 판 다이크가 보여준 활약상은 강렬했다. 철벽과 같은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수에게 절대 뚫리지 않는 모습은 공격포인트의 열세를 충분히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발롱도르 최대 경쟁자인 리오넬 메시에 판정승을 거둬 플러스 요인이 된다.

실제로 유럽 다수의 배팅업체는 발롱도르 수상자 예측서 일제히 판 다이크를 1순위로 놓는다. 판 다이크도 이제는 욕심이 나는 모양새다. 지난달만 해도 "메시가 받아야 한다"라고 발롱도르에 대해 겸손했던 판 다이크는 "이제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변화의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발롱도르는 공격수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판 다이크는 "일반적으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매력적이라 발롱도르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쩌면 바뀔 시점이 됐을 수도 있다"며 "발롱도르에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 지난 시즌을 잘 보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더욱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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